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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에
오늘은 거시경제학의 핵심 개념인 필립스곡선(Phillips Curve)을 다룹니다. 필립스곡선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사이의 단기적 상충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출발했지만, 기대인플레이션과 자연실업률(또는 NAIRU), 공급충격 등의 요소가 반영되며 오늘날에는 더 정교하게 해석됩니다. 이 글에서는 필립스곡선의 정의, 역사적 배경, 단기·장기 구분, 기대의 역할, 정책적 시사점과 한계까지 균형 있게 정리합니다.
목차
1. 필립스곡선이란?
필립스곡선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초기에는 임금상승률) 사이에 음(-)의 관계가 관찰된다는 경험적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낮을수록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져 임금이 빠르게 오르고,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실업률이 높으면 임금·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됩니다.
2. 역사적 배경과 기본 아이디어
A.W. 필립스는 1958년 영국 자료(실업률과 임금상승률)에서 안정적인 상충관계를 관찰했습니다. 이후 경제학자들은 임금 대신 물가상승률로 확장해 해석했고,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실업 간에 선택(trade-off)이 존재할 수 있다는 통찰을 정책에 적용하려 했습니다.
3. 단기 필립스곡선: 상충관계와 이동
단기에는 총수요 확대(완화적 통화·재정정책)가 실업률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곡선 위 다른 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공급충격(예: 원자재 급등, 생산성 둔화)이나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는 곡선 자체를 위/아래로 이동시켜 같은 실업률에서 더 높은(혹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기대-보정(확장) 필립스곡선과 NAIRU
1970년대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핵심 변수로 편입됩니다. 대표적 서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π = πe – α(u – u*) + s (직관적 형태)
여기서 π는 인플레이션, πe는 기대 인플레이션, u는 실업률, u*는 자연실업률/NAIRU, s는 공급충격, α>0. - 핵심 의미: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거나(πe↑), 공급이 나쁘면(s↑) 같은 실업률에서도 물가가 더 오릅니다. NAIRU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실업률로 해석됩니다.
5. 장기 필립스곡선: 수직선과 함의
기대가 점차 실제 물가에 적응/합리적으로 정착하면, 장기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간 지속적 상충관계가 사라집니다. 즉 장기 필립스곡선은 NAIRU에서의 수직선으로 묘사됩니다. 장기적으로 통화정책만으로 실업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없고, 무리하면 인플레이션만 더 높아집니다.
6. 정책적 시사점: 통화·재정정책, 희생비율
통화·재정정책의 역할
- 단기 관리: 수요관리 정책으로 경기 하강기에는 실업 완화, 과열기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시도합니다.
- 기대관리: 신뢰 가능한 물가목표와 커뮤니케이션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해 단기 상충관계를 완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희생비율(Sacrifice Ratio)
- 인플레이션을 1%p 낮추는 데 필요한 누적 산출량 감소 혹은 추가 실업의 크기.
- 경제 구조, 기대 형성, 정책 신뢰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급측 개혁
- 노동시장 유연화, 생산성 제고, 경쟁 촉진 등은 u*(NAIRU)를 낮춰 물가 안정과 고용의 동시 달성을 도울 수 있습니다.
7. 비판과 한계: 공급충격, 평탄화 논쟁
- 공급충격의 영향: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교란 등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악화(스태그플레이션)시켜 전통적 상충관계를 약화합니다.
- 평탄화(Flattening) 논쟁: 글로벌화·디지털화·저비용 생산 확대로 실업률이 낮아도 인플레이션 반응이 약해졌다는 주장. 반대로, 특정 국면에서는 여전히 임금·물가 압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 측정의 어려움: NAIRU는 관측불가한 개념으로 추정치가 시기별로 달라 정책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 기대 형성의 복잡성: 적응적·합리적·행태적 요소가 뒤섞여 단순 모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8. 마치며
필립스곡선은 단기적으로 실업–인플레이션 간 상충관계를 이해하는 유용한 프레임을 제공하지만, 기대와 공급충격, 구조 변화를 반영해야 현실 설명력이 높아집니다. 정책적으로는 단기 수요관리와 함께 기대 관리, 공급측 개혁을 병행해 물가 안정과 고용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만으로 지속적 고용개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NAIRU 추정의 불확실성을 인정한 유연한 정책 운용이 요구됩니다.